◆ 제 1절 수연례의 의미
수연이란 어른의 생신에 아랫사람들이 상을 차리고 술을 올리며 오래 사시기를 비는 의식이다. 고례에는 수연례란 말은 없고 헌수가장례(獻壽家長禮)라했다.
◆ 제 2절 수연례의 종류
아랫사람이 태어난 날은 생일(生日)이라 하고 웃어른의 생일은 생신(生辰)이라 한다. 웃어른의 생신에 자제(子弟)들이 술을 올리며 장수를 비는 의식이 수연이므로 아랫사람이 있으면 누구든지 수연례를 행할 수 있을 것이다.
그러나 사회활동을 하는 아들이 부모를 위해 수연의식을 행하려면 아무래도 어른의 나이가 60세는 되어야 할 것이므로 이름있는 생일은 60세부터이고, 구태여 종류를 나누면 다음과 같다.
15세→지학(志學) 또는 지우학(志于學) 20세→약관(弱冠), 30세→이립(而立) 40세→불혹(不惑) 50세→지명(知命) 또는 지천명(知天命) 60세→이순(耳順) 61세 생일→환갑(還甲),
화갑(華甲- 華를 분해하면 '十'자 여섯과 '一'이 되는 데서 옴). 換甲(환갑- 六十甲子를 새로 바꾼다는 뜻). 回甲(회갑). 주갑(周甲). 환력(還曆) 62세 생일→진갑(進甲- 환갑(還甲)보다 한해 더 나아간 해. 환갑의 다음 해 생일) 70세→고희(古稀) 종심(從心) 또는 종심불유(從心不踰) 희수(稀壽) 77세→희수(喜壽), 80세 생일→산수(傘壽- '傘'이란 글자에 '八과 十'이 들어가 있으므로 ) 81세→望九(망구) 88세→미수(米壽- '米'의 破字가 '八十八'인 데서 옴), 90세 생일→졸수(卒壽-'卒'의 약자를 '九十을 세로로 결합한 모양'으로 쓰는데서 옴) 91세→망백(望百- '백을 바라본다'는 뜻) 99세→백수{白壽- 100(百)에서 1(一)을 빼면 99(白)자 됨. 百에서 한 획을 줄인 白을 99에 대응한 것임}.
◆ 제 3절 회혼례(回婚禮)
회혼례는 수연은 아니나 역시 나이가 많이 들어야 맞는 경사이므로 여기에서 약술한다.
♣ 회혼례의 명칭 : 혼인한 회갑이란 뜻에서 회혼이라 한다. ♣ 회혼례의 절차 : 모든 절차와 방법은 수연과 같은데 다만 다음 몇가지가다르다.
♣부부가 모두 살아있어야 한다. ♣당사자의 복장은 혼례복으로 한다. ♣ 혼인례 기념일의 명칭 : 우리 나라는 혼인과 관계된 경사를 회혼례만 찾았는데 외국의 경우는 매우 다양하다.
그러나 수연이 자손이 마련하는 것이므로 혼인 기념도 자손이 차리려면 30주년이상이어야 할 것이다. 그것을 약기하면 다음과 같다.
婚姻(혼인) 記念日(기념일)의 名稱(명칭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