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도에 오산(鰲山)이 있었다

동국여지승람을 보면 청도의 옛 군명(郡名) 이 도주(道州), 오산(鰲山), 이산(伊山), 이서 (伊西), 대성(大城), 마악(馬岳)이라는 지명으로 변천된 것을 알게 된다.

이 지명들 중에서 오산이 있다. 그런데 이 오산이란 지명과 같은 산도 있는 것을 보게 된다. 그것은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에서다.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를 가지고 현재 지도와 대조하여 보면 현 지도에서는 고산자가 표기한 오산이란 산 이름은 빠져있다. 청도의 진산이라고 하는 남산(南山)만이 같은 산줄기에서 표기된 것을 현 지도에서 본다.

남산이라고 표기된 산줄기에서 북으로 약 1.5km 거리에 남산 높이보다 19cm 더 높은 것으로 표기된 봉우리 하나가 있다. 고산자의 오산 표기와 대조하여 보면 바로 이 산이 오산이 아닌가 추정된다. 현 지도에서는 표고 표시만 있지 산 명칭은 없는 것이다.

화양읍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으로 현재의 남산이 청도 고을의 진산이 아닌 오산이 당시 고을 진산으로 있었다.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지도뿐만 아니라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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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청도에 오산(鰲山)이란 이름의 산이 있다는 증거가 되는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(大東輿地圖) <자료제공 : 종사위원회 간사 김정현(31世, 두곡파)〉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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